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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사회적 상호관계 '악영향'

[앵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뇌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상대방의 표정 변화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입증한 셈인데요.

이번 연구를 진행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지원 박사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연구 흥미로운데요. 먼저 이 실험이 어떤 실험이었으며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전지원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이 연구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을 뇌신경과학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습니다.

52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뇌 기능 영상연구에 참여했는데요. 이 중 25명이 스마트폰 과의존군이었습니다.

실험 참여자들은 뇌 기능 영상촬영을 하면서, 화면을 통해 연속적으로 웃는 얼굴과 화난 얼굴을 보았고, 얼굴 표정에 대한 정서판단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중독 경향을 보이는 과의존군들은 화난 얼굴 후에 나타난 얼굴 표정 변화에 대한 반응 민감도가 일반 이용자들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또, 뇌 기능 영상 결과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군은 화난 얼굴과 정서전환 시 인지적 갈등의 탐지 및 조절과 관련된, 배외측전전두피질과 전대상피질에서 저하된 활성화 양상을 보였고, 특히 정서전환 시에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좌측 상측두구(STS)와 우측 측두-두정 접합영역(TPJ)에서 저하된 활성화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네 구역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말씀인데요.

그중에서도 좌측 상측두구와 우측 측두-두정 접합 영역이란 어떤 역할을 하며 이 영역에서 뇌 활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전지원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좌측 상측두구와 우측 측두-두정 접합 영역은 여러 사회신경과학 연구들에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련된 영역들로 보고되어 왔습니다.

예컨대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상황에서 활성화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영역에서 저하된 활성화를 보였다- 이것은 상대방의 얼굴 표정에 대해 신속한 정서판단을 내리기 위한 사회 인지적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즉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이런 것들이 저하된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스마트폰 중독 시 실제 사회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게 될까요?

[전지원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이제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행동들을 초래하는데, 현재 과제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거나, 회의나 수업중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대인관계에서도 집중을 유지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실험연구를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 연구에 따르면 얼굴 표정이 바뀌는 상황, 즉 정서적 맥락이 바뀌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중독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기분이나 감정을 파악하기 어렵고 그래서 실제 사회생활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앵커]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사실 스마트폰으로도 SNS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계속해서 소통을 하고 있잖습니까. 이러한 스마트폰을 통한 상호작용은 인지조절 능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군요?

[전지원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실제로 이전에 발표된 사회과학적인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실제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대신 사회적 보상을 위해 SNS를 더 많이 사용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SNS를 통한 상호작용이 실제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대신하기 어렵고, SNS에 과의존을 보인다면 인지조절능력이 약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보통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 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바꿔놓는데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저하된 조절기능은 다시 복구될 수 있을지와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전지원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사]
사실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경향을 보인다고 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다만,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특정한 목적으로 과도한 사용을 한다면 의식적인 조절이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뇌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복구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행 중이나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문제는 안전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사용에는 사회적 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스마트폰 중독과 뇌 기능 관계에 대해서 연구를 해주셨는데 앞으로 후속 결과에 대해서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전지원 박사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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