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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부족 대안 '키메라 연구'…사회적 합의 마련해야

[앵커]
사람의 장기를 동물의 몸에서 키우는 '키메라 장기'는 장기 기증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죠.

하지만 인간 세포를 동물의 몸에서 키우는 데 따른 윤리적 논란과 변종 출현 등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키메라 장기 연구,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이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대략 3만여 명.

하지만 실제 장기이식 건수는 4천6백여 건에 불과할 정도로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황의수 / 보건복지부 과장 : 장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있고, 기증으로만 확보할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는 것들이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과학계는 '키메라 장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점과 예상치 못한 잡종 생명체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간 줄기세포가 돼지 뇌세포로 분화해 사람의 지능을 가진 돼지가 태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이런 문제가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정규 / 서울대 의대 교수 : 신경세포로 분화할 때 세포 자체를 죽게 만드는 유전자를 넣으면 우리가 우려하는 사람의 뇌를 가진 돼지의 생산을 막을 수 있는 그런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미국은 윤리 논란이 일면서 인간-돼지 키메라 연구를 금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현실적인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장기 이식을 위한 연구에 한해 정부 지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메라 장기의 활용 가능성을 보고 관련 규제를 푸는 쪽으로 돌아선 겁니다.

한국은 다른 동물의 수정란에 인간 줄기세포를 넣는 연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선욱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장 : 과학 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종교적, 법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숙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장기이식 대기자는 평균 3년을 기다려야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라도 키메라 장기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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