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사이언스 10주년 기념 로고

사이언스 투데이
방송보기 프로그램소개

경주 강진 발생 1년...'여전한 공포'

[앵커]
지난해 9월 12일 강력한 지진이 경주를 덮쳤습니다.

건물에 금이 가고 지붕이 깨지는 것을 물론 불국사 등 문화재까지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강진 발생 1년째로 접어든 경주를 허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갑자기 건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놀란 사람들이 도로로 뛰쳐나오는 사이, 건물 유리가 박살 납니다.

천4백여 년을 버텨온 첨성대도 상단부부터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무너질 듯 휘청입니다.

[정태옥 / 경주시 내남면 (지난해 9월 12일) : 계속 불안하지요. 마음이 '쿵덕 쿵덕'하고 밤에 잠을 못 잡니다. 잠을 하나도 못 잤어요. 너무 놀라서 뛰어나오고 그랬습니다.]

지난해 9월 12일 저녁, 평온했던 경주는 두 차례 강력한 지진이 덮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규모 5.1의 전진에 이은 5.8의 본진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강진 발생 1년이 지난 경주는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겉보기엔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복구 작업이 땜질식으로 이뤄졌다며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반파 이상 주택에만 재난지원금이 주어진 데다 건물 내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크다는 겁니다.

[경주 시민 : 겉으로 보면 다 멀쩡해요. 그렇지만 사람으로 치면 골병이 든 집들입니다. 자세히 집을 관찰해보면 금이 쭉쭉 간 곳이 많고, 3층에서 물이 샌다고 하는데 물이 샐 이유가 없거든요. 전부 지진 여파입니다.]

특히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은 주민들의 가슴을 여전히 짓누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크고 작은 여진만 6백여 차례 이어지면서 두려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임태민 / 경북 경주시 동천동 : 여진이 트라우마로 계속 남으니까 차가 지나가는 소리에도, 한 번씩 흔들리면 그 흔들리는 것도 매우 무섭고, 다시 또 지진이 날까 봐 겁나고 불안합니다.]

[김혜진 / 경북 경주시 천북면 : 조금만 흔들려도 지진이 아닐까 너무 불안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아무래도 옆에 있다 보니까 그것이 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됩니다.]

상당수 경주시민은 지진 얘기를 꺼내자 손사래부터 쳤습니다.

꺼내놓고 얘기하기 싫은, 언제든 다시 현실이 될 수 있는 지진 공포가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1.  17:00관찰카메라 24시간 추석 LIVE...
  2.  18:00닥터지바고 <9회> (2)
  3.  19:00사이언스 투데이 오후 (2)
  1.  YTN사이언스 미디어렙(영업소) 공개 모집
  2. YTN사이언스 과학 프로그램 외주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