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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로 감사 전해요"...달라진 스승의날 풍경

[앵커]
오늘은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스승의 날입니다.

덕분에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교육 현장의 풍경도 이전과는 달라졌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문부터 쭉 늘어선 학생 대표들이 출근길 선생님 한 분 한 분께 달려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쑥스럽지만 흐뭇한 표정으로 꽃을 받아든 선생님은 제자들을 꼭 안아줍니다.

[강근희 / 성재중학교 3학년 : 김영란법 때문에 선생님들께 직접 꽃을 못 드리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꽃을 달아드릴 수 있는 것으로…]

교실 칠판 가득 사랑의 하트로 장식하고 초코파이를 쌓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선생님을 맞이합니다.

메모지에 가득 적은 손편지로 전해진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한 담임 선생님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김아윤 / 성재중학교 교사 : 선물은 어머니들이 준비하신 거니까 죄송한 마음도 큰데 편지 받는 게 훨씬 좋은 거 같아요. 애들의 마음이니까….]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라 돈을 걷거나 개인적으로는 꽃 한 송이 전달해서는 안 되는 스승의 날, 이 학교는 교실 행사까지 비용 전액을 학생회 자치 예산으로 처리했습니다.

각 학교에선 행사를 아예 없애거나 오케스트라 연주, 동영상 전달 등 돈 안 드는 재능 기부 위주의 행사로 대체했습니다.

[김대인 / 성재중학교 교장 : 조금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과 학생이 또 다른 방법으로 감사와 존경의 표시를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유치원과는 달리 청탁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미리 손편지 외에 꽃이나 선물은 받지 않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곳도 있습니다.

[강유미 / 어린이집 학부모 : 주변에 선물 준비 때문에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오히려 이 어린이집은 선물 없이 편지나 어떤 글씨들로 마음을 전달하다 보니까….]

아직은 익숙지 않은 법 적용에 혼란스러웠던 하루.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는 진정한 스승의 날이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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