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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반 우려 반, 자율주행차

[앵커]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까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는 사람의 안전, 그리고 생명과 직결된 만큼 엄격한 안전성 평가를 거쳐야 할 것 같은데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우려에 대해 카이스트 필드 로보틱스 센터의 심현철 교수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주행차가 획기적인 기술이긴 하지만 아직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게 사실인데요.

실제로 미국의 한 기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 33%가 자율주행차를 구입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처럼 자율주행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나타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아직 기술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 사람들이 꼭 필요한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이 일반적으로 가격이 매우 비싸거든요. 아마 비싸서 또 쓰기도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기술들이 현실화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좀 불확실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주행 중에 기계가 고장 나거나 오작동 할 경우 치명적일 텐데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자율주행이 이제 정말 사람이 타지 않는 자율 주행이 있을 수가 있고요, 사람이 타서 운전자가 궁극적인 책임을 진다는 시스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 같은 경우에는 시스템이 망가지는 경우, 어떻게 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어서 문제가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운전자가 앉아 있는 상태로 구현될 것 같아요.

이 상태면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거나 운전자를 보조하는 시스템이 되겠죠.

후자의 경우에는 구현이 쉬울 수 있는데, 차량이라는 게 사고가 나면 말씀하신 것처럼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여기에 많은 기술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특히 네트워크 기술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다 보니 보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해커가 자율 주행차의 움직임을 마음대로 조작한다면 운전자가 위험해 질 수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 말씀이 맞는데, 그래서 자율주행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요.

꼭 외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차량에 있는 센서로만 자율 주행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보는 관점도 있고요, 요즘에 이제 실제 유인차에 적용이 되고 있는 V2V, 즉 차량과 차량 혹은 차량과 주변 시스템과의 통신을 많이 요구하는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외부 시스템의 입력이 잘 못 되는 경우에 자동차의 주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차량의 핵심적인 주행기능은 외부와 철저히 분리해 놓는 것이 설계의 기본 방향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무인비행기같이 외부 조종사가 마음대로 비행기를 조종하는 식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고요, 그런 식의 원천적인 해킹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외부 데이터를 조작해서 차량의 주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기존의 보안기술이나 앞으로 개발될 보안기술이 도움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수준이 높다고 하던데요.

현재 어느 수준까지 개발돼 있습니까?

[인터뷰]
저는 자율주행의 가장 어려운 기술이 사람과 같이 유연한 사고와 경험 기반을 가지고서 주변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킹 같은 것은 이미 네트워크 보안 기술들이 많이 개발돼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데요, 제가 보기에 참 어려운 기술은 사람과 같이 판단하는 기술 같아요.

이 부분이 외국과의 경우를 보시면, 구글에서 이미 시연을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행동을 인식한다거나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을 학습하는 기술이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학습기술 쪽은 많이 개발되지 않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외국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학습과 인공지능 이 부분이, 차량 쪽으로 많이 접목되지 않은 부분이, 특히 구글과 비교할 때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려면 현재 걸리는 각종 규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어떤 규제들이 손질돼야 합니까?

[인터뷰]
세계적으로 제일 제도상으로 많이 진도를 나간 나라가 미국이죠.

미국은 세 개의 주에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플로리다에 하고 있고요.

독일도 제가 듣기로는, 아우토반에서 자율주행차를 달리도록 하겠다, 제대로 발표를 했고요.

앞서도 인터뷰를 하시던데, 우리나라도 그래서 무인자동차를 주행할 수 있는 특구를 이르면 모레 정도에 정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것을 볼 때, 우리나라도 특구를 지정하고 시작을 하면 선진국에 비해서 1, 2년 정도 뒤졌다면 예전에 비해서 많이 기술이 나아지지 않았나, 수준이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기술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고요.

근데 정말 중요한 것은 기술 규제보다는 저희가 개발을 하는 것 자체가 난제죠.

사실 지금도 시작할 곳은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실험장이 많이 있어서 그 안에서만 잘 동작을 하면 되는데, 미국 같으면 나사의 실험장 같은 곳을 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곳이 없어서 약간 좀 안전한 환경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환경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요.

그래서 그런 식의 실험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또 기술이 발전되면서 제도가 생긴다면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 관련 법이나 제도가 외국은 잘 갖춰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기술 수준이 빠르고 또 우리나라보다는 정보 쪽에서 좀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없잖아 있어요.

하지만 연구자로서 정말 중요한 것은 기술 개발 후죠.

쓸만한 기술이 나와야 이제 후대에 쓸 수 있으니까요.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카이스트 필드-로보틱스 센터의 심현철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자율주행차, 생각만 해도 꿈만 같은데요.

이 차가 나오면 음주이나 난폭운전으로 처벌받는 일은 없어질 것 같죠?

안전, 규제, 합리적인 가격 등 아직 숙제가 남아있으니까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한번 기다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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